검색결과
-
밀알복지재단 ‘오롯이’ 프로그램 실시밀알복지재단이 농어촌지역 가족돌봄청년(영케어러) 지원사업 ‘오롯이’ 대상자를 모집한다. (국민문화신문) 윤정권 기자 =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이 농어촌 지역에서 가족을 돌보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지원 사업 ‘오롯이’의 참여자 모집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 사업은 가족 돌봄에 전념하며 일상에서 겪는 어려움을 경험하는 농어촌 지역의 청년들에게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에 밀알복지재단은 가족 간병 및 돌봄으로 인해 사회활동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족돌봄청년에 대한 정책 및 제도적 지원을 보완하고자 한국마사회의 후원을 받아 해당 사업을 시작했다. ‘오롯이’는 가족 간병 및 돌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족돌봄청년에게 생계, 의료, 주거 등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이 프로그램을 통해 농어촌 지역에서 가족을 돌보는 청년들이 겪는 다양한 어려움을 해소하고, 이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지원을 포함하고 있다. 프로그램 참여자는 전문적인 상담 지원, 교육 프로그램, 재정 지원 등을 받게 된다. 밀알복지재단 관계자는 “농어촌 지역의 가족 돌봄에 전념하는 청년들은 종종 사회적 지원을 충분히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오롯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 청년들이 가족 돌봄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고, 자신의 삶을 돌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신청은 밀알복지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 후 작성해 이메일(miral9135@miral.org)로 접수하면 된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 시 총 500만 원 한도에서 생계비, 주거비, 의료비를 지원받으며, 대상자가 원하는 항목별로 지원금을 조정해 받을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된다. 지원자격은 중위소득 120% 이내의 경기, 전북, 경북, 제주 농어촌지역에 거주하는 만 13세~34세 가족돌봄청년이다. 농어촌지역에 거주하고 있지 않아도 돌봄을 받고 있는 가족구성원이 농어촌지역에 거주할 경우도 신청 가능하다. 대상자 선정 시, 24세 이하 장애인, 한부모, 다문화 가정 등 사회취약계층을 우대 선발하며 후원금 조기 소진 시 모집이 마감된다. 이번 ‘오롯이’ 프로그램은 농어촌 지역의 가족 돌봄에 헌신하는 청년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그들의 사회적 고립감을 줄이고,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
용인특례시, 청소년 승마 체험 참가자 1030명 모집용인시의 한 승마장에서 승마 강습을 받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 (국민문화신문) 최은영 기자 =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청소년의 체력 증진과 건전한 여가 문화 조성을 위해 ‘학생 승마 체험’을 지원키로 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대상은 시 소재 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학생(대안학교 포함)과 학교 밖 청소년 등 1030명이다. 신청 기간은 3월 4일 9시부터 3월 12일 18시까지다. 참가를 원하는 청소년은 한국마사회의 말산업 종합 포털 사이트 호스피아(www.horsepia.com)에 접속해 회원가입을 한 후 원하는 용인시 내 승마장과 강습 시간을 선택해서 신청하면 된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지역 승마장 6곳에서 1회 60분 상당의 승마 강습을 10회까지 받을 수 있다. 강습비 32만원 중 70%인 22만 4000원은 지원받게 되고, 나머지 30%인 9만 6000원만 자부담하면 된다. 승마 강습을 받을 수 있는 승마장은 ㈜신갈승마클럽(기흥구 지곡동), ㈜분당승마클럽(처인구 모현읍), 금강홀스랜드(처인구 원삼면), 용인홀스트래킹(처인구 이동읍), ㈜남서울승마클럽(처인구 모현읍), 용인포니클럽(처인구 양지면) 등이다. 이들 시설은 경기도 유소년 전문 승마장 인증을 받은 곳이다. 대상자는 추첨을 통해 선정하며, 3월 15일 오후 6시에 신청사이트에서 확인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통해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이 건강과 정서 안정에 큰 도움이 되는 승마를 접해보는 좋은 기회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
마사회, 2024년 경마시행계획 발표…경마의 고품질화와 축제화 추진2023년 마지막주 설중 경마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오는 5일 시행되는 갑진년(甲辰年) 첫 경주를 앞두고 2024년도 경마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오랜 침체를 딛고 일어나 힘차게 도약하는 한해를 보낸 한국경마. 새롭게 시작되는 2024년은 최우수 경주마 선발체계 고도화, 연 2회 야간경마 시행 등 경마의 고품질화와 축제화를 위한 과제들을 본격 추진한다. 먼저 봄철 벚꽃축제, 가을시즌 코리아컵과 연계해 야간경마를 연 2회 시행한다. 렛츠런파크가 야간 벚꽃명소로 유명세를 타며 20만명 이상이 다녀가는 등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행사 방문객에게도 경마 참여 기회를 제공해 경마의 축제화 및 건전화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시즌제 경마체계의 기틀마련을 위해 그랑프리 등 주요 대상(大賞)경주를 3월~11월 사이에 개최한다. 이로써 연도대표마 및 최우수 국산마는 그랑프리 종료시점인 11월 5주차까지의 누적승점을 기준으로 선발하게 된다. 이외에도 해외경주 입상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1~2월과 12월은 1등급 경주에 레이팅 상한을 부여함으로써 국내 최우수마들의 해외원정을 활성화 한다는 계획이다. 작년 상금 규모를 대폭 상향한 ‘코리아컵(IG3, 총 16억)’과 ‘코리아스프린트(IG3, 총 14억)’는 올해도 상금 규모를 유지한다. 7회차를 맞이하며 한국경마의 국제화를 견인하고 있는 코리아컵과 스프린트. 올해는 보다 우수한 해외마의 참여를 독려하고자 순위상금을 10위까지 배분한다. 또한 단거리 편향성을 완화하고 다양한 거리적성 발굴을 위해 1,600m이상 하위등급(4~6등급) 경주마 대상으로 인센티브를 신설한다. 스피드 스포츠로서의 경마 속성을 강화하고자 상위등급 경주 1,200m 및 1,800m에서 기록을 갱신한 경주마에게도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이외에도 서울·부경·제주의 출전신청을 수요일 오전으로 일치시키고 6등급도 출전등록을 시행하는 등 예측가능성을 극대화해 경주 안정성을 높이고, 고객에게 경마정보를 조기에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마사회 김홍기 경마본부장은 “2023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장기간 침체상태였던 한국경마와 말산업이 많은 고객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재도약하는 한해였다. 지난 시간동안 우리가 확인한 것은 커다란 위기 앞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저력이었으며, 앞으로 우리가 목표로 해야 할 것은 글로벌 스탠더드를 향한 혁신과 지속가능성”이라고 말하며 “박진감 넘치는 수준 높은 레이스를 통해 국내 경마팬은 물론 해외팬들에게도 소구할 수 있는 K-스포츠로서의 한국경마를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오는 6월 정식운영 예정인 온라인 마권발매, 모바일 반응형 웹서비스 ‘e오늘의경주’ 등 온·오프 융합이라는 메가트렌드에도 적극적으로 발맞춰 나가고 있는 한국경마. 새로운 변화와 진기록들이 장식하게 될 2024년이 한국경마의 새로운 분기점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사회적협동조합 드림온, 희망 가득한 "꿈! 그리다" 70인 미술전 진행(국민문화신문) 구명석 기자=발달장애인 대상으로 문화예술 전문 교육을 통해 잠재된 예술성을 발굴하여 자립적 인격을 형성하고 예술인으로 성장을 돕는 사회적협동조합 드림온(이사장 김서정)은 드림온아트 주관, 한국마사회 후원으로 2023년 12월 11일(월) ~ 12월 17일(일)까지 "꿈! 그리다 70인전" 타이틀로 성남시청 누리홀에서 전시를 진행 중에 있다. 올 한해 사회적협동조합 드림온 산하 드림온아트에서 미술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발달장애인 70인은 자신만의 창의적 작품을 제작하고 발표 형식으로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사회적협동조합 드림온은 자주적·자립적·자치적인 협동조합 활동을 통하여 장애인과 고령자를 비롯한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무용, 발레, 뮤지컬, 미술, 보컬, 연주 등 전문 예술인들과 매칭하여 장애인에게 문화예술을 접하고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드림온아트에서 예술문화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정기적인 공연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이해와 존중으로 승화되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 "꿈! 그리다" 70인 미술전은 교육으로 발달장애인의 잠재된 미술성을 발굴하고, 직업적 예술인으로 사랑받는 독립적 사회인으로 발전을 희망하고 있다. 평소 꿈꿨던 계획이나 일상에서 느꼈던 풍경은 작품의 소재가 되었으며, 높은 집중력과 치유를 겸한 즐기는 미술이 결합하여 독창적 그림이 탄생 하였다. 그림 속 순수한 이미지들의 결합은 전체적 분위기를 온화하고 긍정의 에너지를 발산한다. 작품에 자신의 꿈과 희망을 새겼고, 사회의 일원으로 밝은 인생이 펼쳐지길 바라는 염원도 담았다. "꿈! 그리다" 기획 전시를 진행하는 사회적협동조합 드림온 김서정 이사장은 "장애인 문화예술가 양성 교육으로 예술가를 목표로 잠재력을 깨우고 자존감을 높여주며 발달장애인이 직접 그린 그림이 세상으로 나와 관람객과 교류하고 소통하여 편견이 사라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발달장애인 문화예술 교육을 통한 자신감 회복은 개인의 역량을 상승시키고, 비장애인과의 거리감을 좁히며 건강한 사회로 연결되기를 바라는 교육이념을 실천하는 활동이 되고 있다.
-
유리조형가 이은경, 한국마사회 말박물관 초대 작가 선정… 전시 ‘The PATH’ 참여한국마사회 말박물관 초대 작가 이은경 작가 (국민문화신문) 유에스더 기자 = 유리조형가 이은경이 한국마사회 말박물관 초대 작가로 선정돼 전시 ‘The PATH’에 참여한다.경기도 과천 렛츠런파크 말박물관에서 7월 7일부터 8월 27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전시에서 이은경은 ‘From There, From Here’를 비롯한 10여점의 설치, 조각 작업을 전시한다.이은경은 그동안 유리매체를 시각언어로 사용해 설치, 조각, 영상, 사운드, 디지털 등 표현 방식에 제한을 두지 않는 다양한 실험을 이어왔다.올해 1월 광주시립미술관 기획전 ‘Antifragile’을 통해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작업 ‘Stay Tuned’ 발표했으며 글라스아트소사이어티(미국), 터코마미술관(미국), 컨템퍼러리글라스소사이어티(영국), 불가리아국립미술관(불가리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경기상상캠퍼스, 시카미술관 등 국내외 다양한 전시 공간에서 작품이 소개된 바 있다.이번 전시에서 이은경은 ‘유리’의 물성과 ‘말’이 상징하는 의미를 시간과 공간의 관점으로 연결 지어 이에 대한 고민을 시각적으로 재현해 내는 데 집중한다.특히 환경의 변화 속에서 조금씩 중첩된 자취에 주목해, 대상을 수용하고 방향을 설정하는 방법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이번 전시를 위해 이은경은 일본 오사카로 건너가 용해로 속에 1200℃의 온도로 녹아있는 유리를 직접 파이프로 말아 올려 블로잉 작업을 진행했으며, 동해안과 부산에서 수집한 유리부표와 파쇄 과정을 거친 건축 유리, 1600℃의 용해점을 지닌 붕규산유리 실린더 등 다양한 종류의 유리를 재료로 활용했다.8월 27일까지 열리는 한국마사회 말박물관 초대전 The PATH는 8월 20일까지는 금·토요일 낮 12시 30분부터 오후 8시, 일요일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로 관람 시간이 변경된다. 8월 4일은 임시 휴관한다.
-
‘즐거운여정’, 24회 코리안오크스 우승으로 확실한 여정 만들다.제24회 코리안오크스 우승마 '즐거운여정'과 다실바 기수의 결승선 통과장면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4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6경주로 펼쳐진 ‘코리안오크스(G2, 국산 3세 암말 한정, 1800m, 레이팅 오픈, 상금 7억원)에서 ’즐거운여정‘과 다실바 기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즐거운여정‘은 트리플티아라 시리즈의 1관문에 이어 2관문까지 연승을 차지하며 국산 3세 최우수 암말 타이틀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김영관 조교사에게는 6번째 코리안오크스 트로피를 안겼다. 지난 경주에 이어 인기순위 1위를 차지했던 ’즐거운여정‘은 3세 성장기의 경주마답게 4월 열렸던 ’루나스테이크스‘ 경주보다 발전된 기량을 보였다. 우승마 ’즐거운여정‘은 경주 초반 외곽을 돌며 선두그룹으로 달렸으나 4코너를 돌면서 2위까지 올라왔다. 직선주로에서 뒤쳐짐 없는 한결같은 걸음으로 4마신 차를 벌리며 여유롭게 우승했다. 경주 기록은 1분 55초5. 1번 게이트의 ’라온포레스트‘는 경주로 안쪽에서 안정적으로 선입 전개했으나 ’즐거운여정‘을 넘어서지 못하고 2위로 마무리 했다. 3등은 ’라온포레스트‘ 뒤에서 뒤따르는 전개를 하던 ’원더풀슬루‘가 차지했다. 경주 내내 선행으로 달리며 눈길을 끈 ’매직클래스‘는 편자가 빠지며 결승선 100m를 남겨두고 페이스를 잃으며 입상권 밖으로 밀려났다. 오크스 직전 경주에서 출발과 동시에 낙마하며 팬들을 놀라게 했던 다실바 기수는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즐거운여정‘과 연속으로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 다실바 기수는 ”’즐거운여정‘의 컨디션이 전 경주보다 훨씬 좋아서 편하게 탈 수 있었다“며 ”김영관 조교사가 말 상태가 좋으니 어떤 포지션이든 믿고 타라고 말씀해주셔서 차분하게 따라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코리안오크스‘ 경주는 더운 날씨에도 전국에서 약 9만여 명의 관중이 모여 뜨거운 응원을 보냈으며, 유튜브 KRBC채널을 통해 방송된 현장 라이브는 천여 명이 동시에 시청했다. 총 매출은 약 36억원을 기록했으며, 배당률은 단승식 2.4배, 복승식과 쌍승식은 각각 2.9배, 5.4배를 기록했다. 트리플티아라를 향한 마지막 여정은 다음달 15일(토) 서울에서 열리는 ’경기도지사배(G3)’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달 11일(일)에는 상반기 가장 높은 등급(G1)의 대상경주인 ’코리안더비‘가 열려 우수 국산 3세마들이 트리플크라운의 2차전에 돌입한다.
-
국산마 장거리 최강마는 누구? 스포츠조선배 7일 개최티즈바로우즈(수, 한국4세, 레이팅 74, 이노쿠마 히로츠구 마주, 서인석 조교사, 승률 40%, 복승률 60%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오는 5월 7일(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로 ’제33회 스포츠조선배(L)‘가 시행된다. 2억 원의 총상금을 두고, 2등급 이하 국산 경주마들이 2000m의 열띤 레이스를 펼친다. ’스포츠조선배‘는 올해로 33회째를 맞는 역사 깊은 대상경주로, 장거리에 적성이 있는 국산 경주마를 선발하는 자리다. 1등급 고지에 도달해 최강 경주마로 발돋움하기 위해 2등급 국산마들이 거쳐 가는 관문이라고 할 수 있다. 2023년 장거리 경주를 접수할 경주마는 누가 될지 후보 다섯 마리를 소개한다. 티즈바로우즈(수, 한국4세, 레이팅 74, 이노쿠마 히로츠구 마주, 서인석 조교사, 승률 40%, 복승률 60% 2023년 계묘년, 토끼처럼 영리한 경주전개와 껑충 오른 실력으로 팬들의 관심을 받는 장거리 기대주이다. 장거리 스타 지망생 ‘티즈바로우즈’는 초반부터 무리하지 않고 중위권을 유지하면서 긴 호흡으로 체력을 안배하다가 후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가는 전략을 구사한다. 지난 3월 26일(일) 서울10R 1800m 경주에서도 4위를 유지하다 경주로 안쪽에서 선두를 다투던 ‘그린드래건’과 ‘티즈블랙’의 벌어진 틈새를 잽싸게 파고들어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과연 ‘티즈바로우즈’가 생애 첫 대상경주 우승과 함께 1등급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이번 경주를 통해 확인해보자. 한강의기상(수, 한국4세, 레이팅 72, 나기두 마주, 곽영효 조교사, 승률 66.7%, 복승률 100%) 2022년 9월 데뷔 후 그해 12월까지 출전한 모든 경주를 석권하며 4연승을 기록한 괴물신인이다. 경주거리도 1200m부터 시작해서 1400m, 1700m로 차근차근 늘려왔다. 올해 2월 2등급 승격 후 처음 출전한 1800m 경주에서는 초반부터 선두를 놓치지 않고 이대로 우승까지 차지하나 싶었으나, 결승선 직전 직진주로에서 ’빅스고‘에게 추월당해 ½마신(馬身 말의 몸 길이로 1마신은 2.4m)로 아깝게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전도유망한 장거리 선수로 팬들에게 눈도장 찍은 경주였다. 이번에 또 한 번 거리를 늘려 첫 2000m 도전에 나서는 ’한강의 기상‘이 렛츠런파크 서울의 대표마로 비상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원평코드(수, 한국4세, 레이팅 65, 김용재 마주, 정호익 조교사, 승률 21.4%, 복승률 50.0%) 국내 씨수말의 전설로 통하는 ‘메니피’의 자마라는 사실만으로 데뷔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경마 세계에선 우수한 DNA를 물려받은 금수저 경주마가 더 잘 뛸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2022년 1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경주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선두를 유지하다가 결국 우승해 앞으로 계속 탄탄대로를 달리나 했으나, 그 이후 성적이 다소 지지부진했다. 그러다 마침내 11월 12일(토) 서울6R 1600m 경주에서 4코너까지 8위로 달리다가 막판에 멋진 추입으로 역전승하며 그동안의 설움을 떨쳐냈다. 꾸준히 주행거리를 늘려온 만큼 첫 2000m 도전에 성공해 메니피 자마로서 차이나는 클라스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레이먼드(수, 한국7세, 레이팅 76, 박남성 마주, 이관호 조교사, 승률 12.2%, 복승률 19.5%) 출전마 중 가장 나이가 많고, 유일한 대상경주 우승기록(2018년 문화일보배)이 있는 말이다. 7세 노장임에도 불구하고 현역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2018년 데뷔 이후 총 41회 출전해 단 6승만을 거둔 ’레이먼드‘의 성적표는 단출해 보인다. 하지만 2000m 경험이 총 6번으로 출전마 중 가장 많고, 올해 1~2월에도 2000m에 연이어 출전해 4위, 3위라는 준수한 성적을 낸 것으로 보아 이번 경주에서 우승은 어려울지 몰라도 입상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문화일보배에서 불꽃같은 추입으로 팬들에게 경마의 짜릿함과 재미를 선사한 ’레이먼드‘가 다시 5년 전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정문볼트(수, 한국6세, 레이팅 78, 김재영b 마주, 홍대유 조교사, 승률 16.0%, 복승률 40.0%) 한국마사회의 대표 씨수말 ’한센‘의 자마인 ’정문볼트‘는 지난해부터 1800m 경주에 중점적으로 출전하고 있다. 지난해 총 9번 경주에 출전해 1승을 포함해 5번의 경주에서 순위상금을 획득했다. 지난 12월 경주에서는 간발의 차이로 2위를 기록했지만 2등급으로 승급했다. 곧이어 출전한 1800m 2등급 데뷔전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록 대상경주 출전경험은 없으나, 최근 보여준 성장세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볼 만하다.
-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4월 경마시행계획 발표... 삼관경주 서막 열려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송대영)이 2023년 4월 경마시행계획을 발표했다.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4월에는 5주간 10일에 걸쳐, 총 70개 부·경시행 경주가 펼쳐진다. 매주 금요일에는 부·경 시행 8개 경주와 제주 1개 중계경주로 운영한다. 토요일에는 서울 10개 경주와 제주 4개 경주를 중계하고, 일요일에는 서울 11개 중계경주와 부·경 시행 6개 경주가 운영된다. 부·경시행 70개 경주 중 53경주는 국산마 경주, 14경주는 국산·외산마 혼합경주, 3경주는 대상경주로 시행된다. 금요일 첫 경주인 제주 경주의 출발시각은 오전 11시이며, 토·일요일 첫 경주인 서울 경주의 출발시각은 오전 10시 35분이다. 마지막 경주 출발시각은 금·토·일요일 모두 오후 6시이다. 특히 4월부터는 2023년 최고 우수마를 선발을 위한 삼관경주(3개 경주로 구성된 시리즈 경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많은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2일(일)에는 ‘스프린터 시리즈’의 제1관문 ‘부산일보배(혼합 3세 이상, 제6경주, 1200m)’ 경주가 개최되어 단거리 최고마 선발의 막을 올린다. 최우수 국산3세 암말 선발을 위한 ‘트리플티아라’와 최우수 국산3세마 선발을 위한 ‘트리플크라운’ 시리즈 경주도 개최된다. 23일(일)에는 ‘트리플티아라’ 시리즈의 제1관문 ‘루나스테익스(국산 3세, 암, 제6경주, 1600m)’경주가 열린다. 30일(일)에는 ‘트리플크라운’ 시리즈의 제1관문 ‘KRA컵마일(국산 3세, 암수, 제6경주, 1600m)’이 개최되어 총 7억원의 상금을 놓고 서울과 부산의 내로라 하는 말들이 대결을 벌인다. 화사한 봄을 맞은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는 벚꽃과 동백이 만발하여 가족단위로 피크닉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
한국경마 역사 새로 쓰는 김혜선 기수, 그 비결은?김혜선 기수 사진 : 한국마사회 지난 3월 8일은 ‘국제 여성의 날’이었다. 이 날은 1908년 3월 8일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근로여건 개선과 함께 참정권 등을 요구한 사건을 계기로 시작되었다. 그로부터 100년이 훌쩍 지난 지금, 아직도 사회 곳곳엔 유리천장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여성의 사회 진출과 활약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금녀’의 영역에 도전한 국내외 여성기수들 경마야말로 여성의 진출이 쉽지 않은 영역이다. 경마가 태동한 서구에서도 여성에 대한 뿌리 깊은 편견과 차별로 인해 여성 기수나 조교사 등이 나오기 어려웠다. 게다가 경마 기수의 경우 남성과 여성이 동일한 조건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하기 때문에 체력이나 근력이 더 강한 남성이 더 유리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그렇다고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여성기수가 없는 것은 아니다. 미국에서는 1970년 켄터키더비 출전 최초의 여성기수 다이앤 크럼프(Diane Crump), 1993년 최초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 우승 여성기수 줄리 크론(Julie Krone) 등 ‘금녀’의 벽을 허문 여성 개척자들이 속속 나타났다. 2015년에는 호주의 미셸 페인(Michelle Payne) 기수가 세계 최고의 경마대회 중 하나인 멜번컵에서 대회 155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 우승자로 탄생했다. 페인의 인생역전 스토리는 2020년 ‘라라걸’이라는 영화로 국내 개봉하기도 했다. 한국의 경우 1975년 3월에 기수 면허를 받은 이옥례 기수가 최초의 여성 기수로 알려져 있지만, 6개월 만에 부상으로 은퇴하면서 본격적인 여성기수의 진출은 2000년대에 와서야 시작됐다. 2001년 데뷔하며 사실상 최초의 한국 여성기수라고 일컬어지는 이금주 기수와 이신영 기수는 여성이 전무한 환경 속에서 남성 못지않은 활약을 보여주며 경마의 여성시대를 열었다. 이금주 기수는 은퇴 후 대학교수로, 이신영 기수는 2011년부터 여성 1호 조교사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나가고 있다. 한국경마 100년 역사 다시 쓰는 ‘경마의 여왕’ 김혜선 기수 이렇게 ‘맏언니’들이 활로를 터준 덕분에 20년이 지난 현재 서울·부경·제주 경마장에는 10명 내외의 여성기수들이 활약하고 있다. 그 중 한국경마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여성 기수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혜선 기수다. 2009년 데뷔한 김혜선 기수는 남다른 승부욕과 성실함을 바탕으로, 내로라하는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역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그는 2013년 여성 기수 최초 프리 선언, 2017년 여성 최초 대상경주 우승, 2021년 300승 달성, 2022년 하루 3개 국제교류경주 석권 등 어딜 가나 ‘여성 최초’라는 타이틀을 달고 다닌다. `여자 경마 대통령`, ‘경마의 여왕’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여성 기수에 대한 편견도 함께 깨지고 있다. 특히 그는 2017년 코리안 오크스 대상경주에서 우리나라에서는 여성 최초로 우승하는 영광을 안았다. 해당 경주에서 단승식 56배, 복승식 475배, 삼복승식 1만7274배의 고액 배당을 터트리며 얼마나 어려운 경주를 승리했는지를 엿 볼 수 있다. 김혜선 기수는 “내가 여성이라는 게 부각되기보다는 그저 기수로 불리며 차별 없는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마계 ‘평강공주와 바보온달’ 이야기 김혜선 기수는 부산경마 1호 기수부부의 주인공이다. 그는 2019년, 6년 후배이자 8살 연하 박재이 기수와 부부의 연을 맺었다. 2017년 코리안 오크스 대상경주에 참가하기 위해 부산으로 원정 출전한 김혜선 기수를 처음 본 박재이 기수는 이날 첫눈에 반했고, 이후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김 기수의 곁에 있어준 덕분에 결혼까지 골인하게 되었다고 한다. ‘품절녀’가 된 김혜선 기수는 결혼 이후에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3월 3주 현재 최근 1년간 성적을 보면 부경기수 중 다승 7위(40승) 및 승률 7위(11.4%)에 랭크되어 있다. 올해 출전내역만 놓고 보면 승률이 무려 16.1%(부경 3위)로, 그의 실력은 녹슬기는커녕 승승장구 중이다. 이는 국내 여성 기수 중 가장 높은 성적임은 물론, 많은 남성 기수들과 비교해 보아도 출중한 기량이다. 김 기수의 내조 덕분인지, 남편 박재이 기수의 성장세는 더욱 무섭다. 결혼 당시(2019년) 4.8%이었던 박 기수의 승률은 매년 개인기록을 돌파하더니 2022년 15.9%로 상승했다. 그는 최근 1년에만 58승을 거두며, 아내보다 3단계 앞선 다승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결혼이후 김혜선 기수가 특급훈련을 통해 남편의 기량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후문이다. 주변에서 이들을 ’평강공주와 바보온달‘에 빗대는 이유다. “엄마의 힘은 위대해” ... 출산 후 7개월만의 복귀 이들 부부 사이에는 벌써 네 살배기가 된 아들이 있다. 김혜선 기수는 결혼 이듬해인 2020년 아이를 낳고 불과 7개월 만에 경주로에 복귀했다. 예상보다 빨랐던 복귀가 성적에 영향을 미칠 것 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그는 뛰어난 성적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 기수는 “하루라도 빨리 말을 타고 싶어서 급하게 몸을 만들고 복귀했지만 컨디션 난조가 있었고 꾹꾹 버티며 기승했다. 근데 성적은 이상하게도 잘 나왔는데, 대체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나 의아했지만 이게 엄마의 힘인가 싶더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누구보다 고군분투하는 워킹맘에게 온 선물일까? 아들 “찬이”는 정말 순하고 사랑스럽고, 떨어져 있더라도 엄마를 찾거나 보채지 않는, 오히려 엄마를 챙기는 착한 아들이라고 한다. 그의 SNS에는 여느 엄마들처럼 귀여운 아이 사진이 도배되어 있을 만큼 아들사랑이 물씬 느껴진다. 그래서 혹시 아들이 커서 엄마아빠처럼 기수를 한다고 하면 걱정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아무래도 기수는 살아있는 경주마와 늘 함께하다 보니 낙마하거나 발에 차이는 등 크고 작은 부상이 따라다닐 수밖에 없다. 이런 위험부담 때문에 솔직한 마음으로는 다른 길을 갔으면 좋겠지만,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아들의 의사라고 말했다. 더 잘하기 위해 악물고 참았던 부상 ... “제가 생각해도 독한 거 같아요” 김혜선 기수 또한 부상으로 큰 위기를 겪기도 했다. 서울에서 활동하다가 부산으로 옮긴지 얼마 안 됐을 때, 발목 부상을 입었는데 잘하고 싶다는 욕심 때문에 아픔을 참으며 1~2주 계속 말을 탔다고 한다. 그러다가 도저히 안 되겠어서 정밀검사를 해보니 인대가 아예 끊어져 있었는데, 너무 무리를 하는 바람에 연골까지 손상이 확대됐고, 결국 치료를 위해 7개월 이상 쉴 수밖에 없었다. 김 기수가 여성이라는 신체적 제약을 극복하고 어떻게 남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수로 성장할 수 있었는지 그의 강한 근성을 엿볼 수 있는 일화다. 김혜선 기수는 “제가 생각해도 제가 독한 것 같다”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슈퍼맘‘ 김혜선 기수에게 체력 관리 비법이 있는지 물었다. 그는 “예전에는 필라테스나 헬스 같은 정말 강도 높은 운동을 했다면, 육아를 병행하는 요즘은 너무 힘들어서 그냥 건강기능 식품 많이 먹고, 스스로 힐링이 될 만한 요가나 폴댄스 같은 운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상과 소통하며 후배들에게 영감을 주는 김혜선 기수, 그의 도전은 ‘ING’ 금년도 들어 무섭게 승승장구하고 있는 김혜선 기수가 돌연 지난 2월 초 경주를 마지막으로 경마장에서 보이지 않고 있다. 그는 향후 조교사로서 인생2막에 도전하기 위해 지난 한 달 간 활동을 잠시 중지하고 조교사 교육을 받았다고 했다. 또 가장 중요한 시기에 아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미래를 위해 끊임없는 도전에 나서는 김혜선 기수는 무엇보다 아들에게 “떳떳한 엄마, 강한 엄마”가 되고 싶다고 했다. 154cm의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그의 놀라운 힘의 원천은 바로 ‘모성애’가 아닐까 싶다. 육아와 일만으로도 눈코 뜰 새 없을 것 같은 그는 짬짬이 시간을 내어 SNS나 유튜브를 통한 팬들과의 소통도 활발히 하고 있다. 육아를 시작한 이후 영상 업로드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유튜브는 자주 못하고 있지만, 대신 젊은 세대가 많이 이용하는 SNS에 자신의 근황을 올리며 상시 소통하고 있다. 기수가 되고 싶은 후배들도 SNS를 통해 연락한다고 한다. 스스로를 ‘관종’이라고 언급한 김혜선 기수는 자신의 다양한 활동이 “팬들이나 후배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나아가 경마에 대한 이미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행동도 조심하게 되고 타의 귀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라고 말했다. 이어서 “저 또한 주변의 응원 덕분에 많은 힘을 얻을 수 있어서 항상 감사드린다.” 라며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
세계 챔피언 경주마 ‘닉스고’ 혈통 잇는 첫 자마 태어나2021년 ‘미국 연도대표 경주마’이자 ‘세계최고 경주마상’을 수상한 한국마사회 씨수말 ‘닉스고(Knicks Go)’의 첫 자마가 미국 현지에서 태어났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1월 12일 미국 켄터키주에서 닉스고의 첫 자마가 태어났다고 밝혔다. ‘닉스고’는 한국마사회가 자체개발한 유전체 분석 기술인 ‘케이닉스 프로그램’을 통해 선별해 2017년 미국 킨랜드 경매에서 약 8만7000달러(약1억원)에 구매한 경주마다. 2018년 미국에서 데뷔한 ‘닉스고’는 당해 브리더스컵 퓨츄리티(Breeders’ Cup Futurity, G1)를 우승하며 파란을 예고했다. 이후 경마장의 신기록을 두 차례나 갈아치우며 성장했다. 5세에 접어든 닉스고는 2021년 페가수스월드컵(Pegasus World Cup Invitational S. G1)우승을 시작으로 세계 경주마 올스타전 격인 브리더스컵 클래식(Breeders’ Cup Classic, G1)을 석권하며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닉스고는 21년 북미 연도대표마 수상을 끝으로 경주로를 은퇴해(총 수득상금 약 120억원) 지난해 씨수말로 활동을 개시했고 지난 12일 생에 첫 자마가 배출된 것이다. 닉스고의 첫 자마는 미국 켄터키주 펜랜드 목장(Pennland Farm)의 씨암말인 ‘시킹어스타(Seeking a Star)’가 낳았다. 지난해 2월 22일 19번째로 닉스고와 교배했던 ‘시킹어스타’은 12일(현지시각) 암말을 건강하게 순산했다. ‘시킹어스타’ 자마를 필두로 올해 상반기 중 닉스고의 자마 110여 마리가 태어날 것으로 보인다. 닉스고가 경주마로 챔피언 자리에 올랐지만 씨수말로서도 성공가도를 달리기 위해서는 자마들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닉스고의 지난해 교배료는 회당 3만 달러로 북미 상위 3%에 해당하는 수준이었으며 연간 교배수익은 약 40억원 규모다. 하지만 이는 자마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급격하게 변할 수 있다.일례로 2017년 브리더스컵 클래식을 우승한 전설적인 명마 ‘건러너’(Gun Runner)는 ‘타이바’(Taiba, ‘22년 브리더스컵 클래식 3위, 산타아니타 더비 G1 우승), ’에코줄루‘(Echo Zulu, ’21 북미 2세 암말 챔피언, ‘21 브리더스컵 주버나일 필리 우승) 등 세계 최정상급 자마들을 배출하며 작년 미국 리딩사이어(자마의 수득상금이 많은 순으로 정렬된 씨수말 순위) 5위를 기록했다. 건러너의 지난해 두당 교배료는 약 1.5억원이며 총 예상 수익은 무려 260억원이다. 이는 현재 자마들의 성적이 입증되지 않은 닉스고의 6.5배 수준이다. 닉스고의 최종 목적지는 대한민국이다. 말산업의 수준향상을 위해 가장 중요한 재원이 바로 우수한 혈통의 ‘씨수말’이다. 한 마리에 적게는 수십억, 많게는 수천억원 몸값의 씨수말을 국내로 도입하는 일은 민간은 물론 한국마사회도 쉽지 않은 일이다. 이에 한국마사회는 발상을 전환해 씨수말을 구매하는 대신 유전체 분석 기술을 통해 씨수말의 가능성을 가진 어린말을 해외에서 저렴하게 구매해 경주능력과 교배능력을 입증한 후 국내로 들여오는 ‘해외종축개발’사업을 실행에 옮겼다. 한국마사회는 본격적인 사업개시 3년 만에 진흙 속의 진주와 같은 닉스고를 발굴해냈다. 향후 미국에서 자마들의 경주능력을 충분히 입증한 이후 닉스고는 한국으로 들어와 본격적인 국산 명마 생산을 위해 교배지원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행을 결정지을 닉스고의 후대검증은 앞으로 몇 년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닉스고의 자마들은 내년이면 이 땅에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닉스고는 올해도 미국 현지에서 교배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마사회는 국내 생산농가의 씨암말 10두를 대상으로 약 2,000만원에 해당하는 닉스고의 미국 현지 교배권을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선정된 농가의 씨암말들은 오는 2월부터 6월 사이 닉스고와 교배를 진행할 예정이며 임신 확인 후 국내로 들어와 내년 상반기에 자마를 출산할 예정이다. 닉스고의 사양과 교배를 책임지고 있는 미국 테일러메이드 목장의 벤 테일러 목장장은 “닉스고의 첫 자마 탄생으로 목장은 물론 미국 경마계가 축하하고 있다. 닉스고는 현재 건강한 컨디션으로 올해 생의 두 번째 교배 시즌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며 현지의 분위기와 닉스고의 상태를 전해왔다.